프로게이머 된 65세 컴맹 할머니… 뇌 퇴화 시기 언제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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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민수 작성일23-01-04 12:38 조회1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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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전까지 컴퓨터에 대해 몰랐던 65세 여성이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로 나서 화제다. 통상 65세는 뇌가 퇴화하는 시기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생전 처음 접한 분야에서 실력을 쌓고 고수가 되는 게 가능할까?
최근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65세 대만 여성 창이수 씨는 올여름 결성된 훙광에버그린게임단의 선수다. 해당 팀은 훙광과기대 멀티미디어 게임 개발 응용학부의 황젠지 교수가 62~69세 노인들을 모아 창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이수 선수는 “솔직히 나는 컴퓨터에 대해 알지 못했고 사람과 교류하는 걸 좋아해서 게임을 배울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다”며 “그러나 게임이 두뇌 개발에 좋고 손재주가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의 코치에 따르면 창이수 선수는 매주 5시간씩 집에서 연습을 하고, 대회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 1시간 거리를 이동해 훈련에 참가했다.
창 선수가 속한 팀은 대회에서 1회전 탈락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초기 지식 부족을 극복하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창 선수는 “지고 싶지 않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즐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뇌가 퇴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인지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인지기능은 기억력, 언어력, 지남력, 수리력 등으로 구성되는,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기반은 유동지능과 결정지능의 다양한 조합이라고 알려져 있다. 유동지능이 선천적인 뇌 기능으로 정보 처리 속도와 관련이 깊다면, 결정지능은 교육, 경험 등 후천적으로 습득한 지식과 관련이 깊다. 나이가 들수록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까닭은 뇌가 습득한 전기신호를 처리할 신경세포의 수와 뇌 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지기능의 저하 시기는 따로 정해져있지 않다. 어떤 사람은 운동을 멀리하고 술·담배 등 혈관 건강에 치명적인 습관을 교정하지 않아 젊은 나이에 인지기능 저하를 겪는 반면, 80세가 넘어서 책을 쓰는 사람도 있다. 실제 결정지능이 80세까지 유지됐다거나 70대의 뇌 용량이 40대와 비슷했다는 증례 연구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연령을 기준으로 인지기능 저하 시점을 판단하는 건 어렵다고 말한다.
결국 중요한 건 인지기능 저하를 막기 위한 개인의 노력이라 볼 수 있다. 새로운 활동이 뇌 노화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새로운 취미 3개만 가져도 뇌 연령이 30년 줄어든다고 한다. 물론 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혈관 건강을 위해 꾸준하게 운동하고 술·담배는 끊어야 한다.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도 필수다. 이렇게 교정 가능한 위험 요인들을 꾸준히 관리한다면 창이수 선수처럼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분야에서 적응할 수 있다.
게이머 된 컴맹 65세, “지고 싶지 않다는 각오”
창이수 선수는 “솔직히 나는 컴퓨터에 대해 알지 못했고 사람과 교류하는 걸 좋아해서 게임을 배울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다”며 “그러나 게임이 두뇌 개발에 좋고 손재주가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의 코치에 따르면 창이수 선수는 매주 5시간씩 집에서 연습을 하고, 대회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 1시간 거리를 이동해 훈련에 참가했다.
창 선수가 속한 팀은 대회에서 1회전 탈락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초기 지식 부족을 극복하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창 선수는 “지고 싶지 않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즐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 퇴화 시점 정해져있지 않아, 교정 가능 요인 관리해야…
그러나 인지기능의 저하 시기는 따로 정해져있지 않다. 어떤 사람은 운동을 멀리하고 술·담배 등 혈관 건강에 치명적인 습관을 교정하지 않아 젊은 나이에 인지기능 저하를 겪는 반면, 80세가 넘어서 책을 쓰는 사람도 있다. 실제 결정지능이 80세까지 유지됐다거나 70대의 뇌 용량이 40대와 비슷했다는 증례 연구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연령을 기준으로 인지기능 저하 시점을 판단하는 건 어렵다고 말한다.
결국 중요한 건 인지기능 저하를 막기 위한 개인의 노력이라 볼 수 있다. 새로운 활동이 뇌 노화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새로운 취미 3개만 가져도 뇌 연령이 30년 줄어든다고 한다. 물론 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혈관 건강을 위해 꾸준하게 운동하고 술·담배는 끊어야 한다.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도 필수다. 이렇게 교정 가능한 위험 요인들을 꾸준히 관리한다면 창이수 선수처럼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분야에서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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